20∼30대 공무원 89% "우리 회사에 꼰대 있다"..'갑질형' 최악(종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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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노샘 댓글 0건 조회 4,086회 작성일 20-11-20 20:44본문
20∼30대 공무원 89% "우리 회사에 꼰대 있다"..'갑질형' 최악(종합
노샘 조언: 면접수업 18년차이다. 최근에 와선 쌍둥이들도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어느 세대이든 또래집단간의 동질성과 기성세대간 갈등은 파생한다. 이는 '수평적인간관계'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일 수 있다.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. 중요한 점은 기성세대를 꼰대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20년 후쯤 후배세대들에게 꼰대소리는 듣지 않아야 한다. 그러기 위해서 나는 후세대들과 어떤자세로 공직생활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또 기성세대들을 멀리하려고 하지말고 최대한 이해하려는 자세도 함께 갖어야 한다.
(서울=연합뉴스) 권수현 기자 = 20∼30대 젊은 공무원 10명 중 9명은 '우리 회사에 꼰대가 있다'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또 젊은 공무원의 57%는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.
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13∼21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천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. 설문에는 1960∼70년대생 '시니어 공무원' 1천196명과 1980∼2000년대 출생 '주니어 공무원' 1천810명이 참여했다.
조사 대상 주니어 공무원의 89.2%는 경직된 사고와 권위적 태도를 보이는 상관이나 어른을 지칭하는 이른바 '꼰대'가 자신의 회사에 있다고 답했다.
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꼰대 유형으로는 과거 경험만 중시하고 세대별 차이를 무시하는 '라떼는 말이야형'(50.7%)과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'군대조교형'(23.9%)이 꼽혔다.
가장 싫은 꼰대 유형은 본업과 무관한 개인적 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'갑질오너형'(32.0%)이었고 '군대조교형'(28.2%)과 '라떼는 말이야형'(24.7%) 등이 뒤를 이었다.
시니어 공무원은 '스스로를 꼰대라고 생각하는가'라는 질문에 39.8%가 '그렇지 않다'고 답했다. '그렇다'는 15.7%, '보통이다'는 44.5%였다.
시니어들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(복수응답)으로 '상대방의 사생활에 참견하지 않고 프라이버시 존중'(55.9%), '내 가치관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강요하지 않음'(55.3%), '말수를 줄이고 상대방 이야기를 경청'(49.9%) 등을 한다고 답했다.
주니어 공무원 89% '우리 회사에 꼰대가 있다' 세대별 공무원 공직사회 인식 설문조사 주요 결과. 2020.11.17 [행정안전부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'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가'라는 질문에 주니어 공무원은 56.9%가 '그렇지 않다' 또는 '매우 그렇지 않다' 등의 부정적 응답을 했다. '보통이다'는 34.3%였고 '그렇다' 등 긍정적 응답은 8.7%에 그쳤다.
이에 비해 시니어 공무원들은 '보통'(48.4%)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. 비효율적이라고 보는 응답 비율은 33.1%였고,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18.5%를 차지했다.
공직사회 일하는 방식 가운데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주니어(42.8%)와 시니어(33.4%) 공히 '보고방식'을 일순위로 꼽았고, '소통방식'이라는 응답이 두번째로 많았다.
주니어 공무원들은 보고방식 중에서는 '보고서 양식 꾸미기 치중'(46.0%)과 '지나친 대면보고 선호'(21.3%)를, 회의방식 가운데에는 '과도한 회의자료 작성'(51.6%)과 '부서장 주도의 일방적 회의'(18.4%)가 가장 개선이 시급하다고 봤다.
주니어-시니어 공무원 공직사회 인식 설문조사 [행정안전부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추구하는 직장생활 키워드(복수응답)는 주니어·시니어 공무원 모두 '일과 가정의 양립'을 1순위로 꼽았다. 주니어는 67.1%, 시니어는 60.5%가 일·가정 양립을 중시했다.
그다음 순위에는 차이가 있었다. 주니어 공무원은 일한 만큼의 보상(44.6%), 성취감(39.4%), 자유로움(35.0%), 자아성장(34.4%) 등의 순인 데 비해 시니어는 성취감(44.0%), 소속감(35.1%), 일한 만큼의 보상(34.9%), 자아성장(27.4%) 등의 순이었다.
세대 차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항목은 회식·등산 등 업무 외적 친목 도모 활동에 대한 시각(복수응답)이었다.
주니어 공무원은 '개인 여가 시간을 침해하는 활동'(50.9%), '업무가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음'(50.7%), '평소 하지 못한 얘기를 할 수 있음'(45.5%), '조직 결속에 도움'(36.1%) 등으로 생각했다.
이에 비해 시니어 공무원은 '평소 하지 못한 얘기를 할 수 있음'(60.3%), '조직 결속에 도움'(56.2%), '업무적으로 도움이 됨'(35.5%), '개인 여가 시간을 침해하는 행동'(29.2%) 순으로 답했다.
이번 설문 내용은 공직사회 세대 간 소통을 위해 행안부가 발간하는 '90년생 공무원이 왔다'에 실렸다.
43개 기관의 주니어 공무원 57명이 제작에 참여한 이 책자에는 20∼30대 공무원이 공직사회에서 겪은 다양한 사례와 수평적 조직문화를 바라는 시각, 선배 공무원들이 바라본 주니어 공무원의 특징 등이 담겼다.
책자는 18일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417개 기관에 배포되며 행안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. 26일에는 정부혁신 박람회 행사의 하나로 책자 내용을 소개하는 '전지적 90년대생 시점' 토크쇼도 열린다.
[행정안전부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inishmore@yna.co.kr
57%"공직사회 일하는 방식 비효율적"..보고서 꾸미기·과도한 회의자료 개선 지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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